강원·경북 산불 피해에 유통업계 끊임없는 지원 행렬

롯데·신세계·현대·CJ까지 성금 기부 '잇단 온정'
식음료업계는 식품·생수를, 패션업계는 의류 지원 나서

동해안 일대 산불이 발생한지 닷새째를 맞는 8일 육군 제22사단 장병들이 8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 일대 야산에서 잔불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2.3.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이 발생한지 5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끊임없는 유통업계 지원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유통사 '맏형' 격인 롯데·신세계를 필두로 식품·패션업계도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유통업계 성금 지원 행렬

8일 CJ그룹은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동해안 산불지역의 주민 구호와 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를 통해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이재민 긴급 생계지원과 건물 및 주택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CJ 핵심 계열사 가운데 CJ제일제당은 햇반 등 가정간편식·간식류 1만여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CJ온스타일은 약 4억원 상당의 침구류 1740여 세트를, CJ푸드빌·CJ프레시웨이는 각각 뚜레쥬르 빵 1만개와 음료 및 간식류 생활용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NS홈쇼핑도 각각 2억원과 30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재난구호 및 산불 피해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대상그룹은 1억8000만원을 피해복구에 써달라며 보탰다. KT&G는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을 위해 성금 5억원을 내놨다.

앞서 롯데는 이재민 돕기에 10억원을, 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은 5억원을 기부하며 가장 먼저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패션회사인 이랜드·유니클로도 각 2억원·1억원을 기탁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에 이재민 및 소방 인력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산불 소식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 지원 요청을 받은 즉시 BGF로지스 대구센터, 칠곡센터 두 곳을 통해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으로 배송했다. 이번에 지원된 구호물품은 빵, 음료, 생수, 초코바, 컵라면 등 총 3,000인분 규모의 식음료들로 이재민과 소방 인력들에게 공급된다. (BGF리테일 제공) 2022.3.6/뉴스1

◇식음료·패션업계 실질적 지원안 마련

식음료 업계는 성금 대신 식품이나 음료 등 당장 필요한 소비재를 중심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하이트진로는 석수 500㎖ 15만병과 간식 4만2000개 지원한다. 제주개발공사도 삼다수는 500㎖ 22만4000병으로을 산불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전달한다. 대상은 성금과 별도로 종가집 김치·미원라면·컵쌀국수·컵누룽지 등 간편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매일유업과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셀렉스 음료와 뉴트리션바 제품 5000개씩 1만개를 전달했으며, 삼양식품도 2만여개의 라면과 스낵을 전달했다. 농심켈로그도 구호 인력을 위해 첵스팥맛·에너지바K등 10만인분의 제품을 지원한다.

아성다이소는 위생용품을, 홈플러스와 CU·GS25 등 편의점업계도 식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약 1억원 상당의 코오롱스포츠 의류를 긴급 공수해 동해 시청에 전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을 이재민들과 소방 인력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성금 및 긴급구호물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빠르게 화재가 진압돼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