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유튜브 채널서 소개했더니…29CM 입점 브랜드 매출 3배↑

공개 이후 2주간 매출, 직전 동기比 202% 뛰어

브랜드코멘터리 유튜브. (29CM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온라인 셀렉트샵 29CM는 자체 유튜브 채널 '브랜드코멘터리'를 통해 소개한 입점 브랜드 매출이 평균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랜드코멘터리는 감각 있는 브랜드의 성장 비하인드를 3분짜리 영상으로 소개하는 채널이다. 브랜드코멘터리 콘텐츠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각 브랜드의 2주간 매출은 직전 동기 대비 평균 202% 뛰었다.

신발 브랜드 '우포스'의 경우 콘텐츠 공개 후 2주간 매출이 411% 상승했다. 미국 브랜드인 줄만 알았던 우포스의 창업자가 사실은 한국인이었다는 점, 편안한 착화감의 비결이 '회복'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있다는 점 등이 알려지자 1000여명이 넘는 고객들이 댓글로 호응했다.

친환경 가방 브랜드 '플리츠마마'도 페트병 재활용 원사로 주목을 받으며 309%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프랑스 디자인 브랜드 '렉슨' 역시 국내에서만 10만개 이상 판매된 미나 램프의 스몰 사이즈가 한국 지사의 제안으로 탄생해 정식 출시하게 된 상품임이 새로이 조명되며 2주 전 대비 209% 성장했다.

29CM는 브랜드 탄생 비화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MZ세대에게 익숙한 숏폼 콘텐츠 문법으로 버무려낸 것을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담당 에디터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재미와 진정성을 더했다.

29CM는 최저가나 상품 스펙을 강조하기보다는 고객과 브랜드 간 정서와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으로 각 브랜드의 고유 가치를 강조해 왔다.

이러한 가치 중심적인 제안 방식이 의미 있는 소비를 하고 싶어 하는 충성 고객의 수요와 맞아떨어져 단일 상품이 아닌 브랜드 전체의 판매량과 호감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29CM는 브랜드코멘터리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파트너사의 브랜딩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콘텐츠 '언더더레이더'는 포털에서도 찾기 어려운 극초기 브랜드의 제작 비화를 소개한다. MD와 에디터가 엄선한 유망 브랜드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는 '수요입점회'도 지금까지 2000여개가 넘는 신규 입점 브랜드들의 매력을 선보였다. 간판 콘텐츠인 PT는 넷플릭스·JTBC·테슬라 등 270곳이 넘는 국내외 브랜드의 이야기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하태희 29CM 브랜드마케팅팀 리더는 "브랜드코멘터리는 하나의 상품이 탄생하기까지 거쳐온 수많은 고민의 과정을 파헤쳐 세상에 대충 만든 디자인과 제품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규모와 상관없이 확고한 철학과 발상의 전환을 갖춘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그 스토리를 전달해 브랜드를 브랜드답게 보여주는 감도 높은 셀렉트샵으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