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제주에 지속가능 가치 전파 공간 '솟솟 리버스' 연다
'워터 리스, 웨어 롱거' 슬로건으로 브랜드 메시지 전달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제주 탑동에 '솟솟 리버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솟솟리버스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공간으로 '워터 리스, 웨어 롱거'(WASTE LESS, WEAR LONGER)를 슬로건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모든 친환경 활동을 담았다.
먼저 솟솟리버스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공간을 지향한다. 스키마타 건축 사무소의 '나가사카 조'가 설계를 맡았으며 별도의 마감재를 최소화하고 건물 자체의 구조를 그대로 사용했다. 테이블·선반·의자와 같은 집기류도 제주도에서 수거한 해양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했다.
판매 상품도 기존 코오롱스포츠 매장과는 차별화했다. 자체 업사이클링 상품인 '코오롱스포츠 리버스'를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의 1~2년차 재고를 재디자인했다. 모두 솟솟리버스에서만 판매하는 익스클루시브 상품이다. 또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도 2층에 자리한다.
글로벌 패션 스쿨인 '에스모드'와 협업한 작품도 전시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1월부터 한 학기 동안 에스모드 서울의 2학년 학생 12팀에게 코오롱스포츠의 재고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이 제품들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옷으로 탄생시키는 '지속가능한 패션환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물을 이 곳에 전시한 것.
솟솟리버스는 지속가능 경험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고쳐 입기'가 대표적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와펜 부착과 같은 가벼운 고쳐 입기를 시작으로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워크숍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대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변화무쌍한 제주도의 날씨를 감안해 코오롱스포츠 레인코트를 대여한다. 또 쉽게 가져올 수 없는 캠핑용품 대여는 물론 한라산 설산 등산 관련 장비 대여를 통해 브랜드 체험을 확장한다.
향후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환경단체·지속가능을 추구하는 브랜드와의 협업도 계획 중에 있다.
한경애 코오롱FnC의 CSO 겸 코오롱스포츠 총괄 디렉터 전무는 "아웃도어 브랜드에 있어 환경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솟솟리버스를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제안하고 이를 고객이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채웠다"며 "솟솟리버스는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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