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냄새 나요"…CJ제일제당, 고객 지적에 바로 바꿨다
올해만 고객 의견 반영해 제품 270여종 개선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 들어 고객의 소리(VOC)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한 사례가 270건을 돌파했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고객행복센터를 통해 접수된 의견과 자체 모니터링으로 수집한 내용을 마케팅·생산·영업·연구소에 공유하고 있다. 의견을 수렴한 부서에서는 소비자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며 개선한 제품은 별도 소비자 품평도 거친다.
실제 몇 달 전 고객행복센터에 '고메 베이커리 크로와상' 제품과 관련해 "조리 시 충분히 부풀지 않아 아쉽다",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접수됐다.
CJ제일제당은 유관부서와 협업을 통해 반죽 배합을 조정하고 외형을 바꿨다. 재료도 천연발효 버터를 사용해 밀가루 냄새를 잡고 맛과 풍미도 개선했다. 이달에는 고메 크로와상·스콘을 포함해 제품 4종을 리뉴얼하고 신제품 토마토햄치즈 페스츄리와 달콤콘치즈 페스츄리 2종도 새롭게 내놨다.
앞서 올해 상반기 고메 피자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도우·소스·치즈 토핑과 패키지를 새로 단장했다. 비비고 파우치 죽은 전자레인지에 세워 조리할 때 패키지 윗부분이 걸려 넘어진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파우치 개봉선 높이를 낮췄다.
햇반컵반은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표기 위치를 용기 밑바닥에서 옆면으로 이동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포장이 약간 부풀어 보여 변질한 것 아니냐는 소비자 문의에 따라 질소 충전량을 조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 분석은 물론 소비자 목소리와 요구에 맞춰 신제품 개발과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