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대나무 화장지' 잘 나가네…"6개월 만에 5만개 팔렸다"

대나무 소재 화장지·키친타올 등 인기

대나무로 만든 두루마리 화장지ⓒ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자주가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대나무 화장지와 키친타올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대나무 화장지와 키친타올이 지난달 말까지 5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매진됐고 이후 3차까지 재생산됐다.

자주의 대나무 화장지는 일반 화장지에 비해 먼지날림이 적어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톰한 3겹으로 흡수성도 뛰어나다. 형광증백제·포름알데히드·표백제·인공향·인쇄용 잉크 등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FSC인증을 완료했다. FSC는 제품 생산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까지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제품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일반 펄프 두루마리 화장지 대신 자주의 대나무 화장지를 약 60개 사용하면 15년생 나무 한 그루를 살릴 수 있다. 대나무는 '벼'과의 풀 종류 식물로 90일이면 25m까지 자라고 일부를 잘라서 사용한 후에도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지속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반면 일반적인 두루마리 화장지는 나무가 주원료인데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격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자주는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대나무 화장지의 경우 정기배송을 신청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담당자는 "일반 화장지 대신 대나무 화장지를 사용하면 숲을 보호할 수 있고 품질도 우수해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다"면서 "브랜드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