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명주 '청감주(淸甘酒)' 되살아난다
국순당(대표 배중호)이 술로 술을 빚는 독특한 조선시대 명주 '청감주(淸甘酒)'를 복원했다고 7일 밝혔다.<br>청감주는 제주도 신화중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궁당에 대한 설화에도 등장하는 유서 깊은 술이다.<br>조선시대 고문헌인 수운잡방, 고사촬요, 증보산림경제, 시의전서, 임원십육지 등에 제법이 기록돼 있다.<br>청감주는 만들 때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찹쌀로 술밥을 짖고 거기에 누룩과 좋은 청주로만 섞어서 빚는 점이 특징이다.<br>술의 빛깔이 맑고 깨끗하며 단맛이 좋아 '청감'라고 불리며 맛이 순하고 부드럽다.<br>특히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아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도 술맛을 음미하면서 마시기 편한 술이다.<br>송숙희 국순당 연구원은 "청감주는 제주도 용담동에 있는 궁당에 대한 설화에도 나오는 전통깊은 술"이라며 "걸쭉하면서도 도수가 낮고 맛이 순하고 감미가 뛰어난 명주로 빚을 때 그 양이 작아 선조들도 청감주를 빚어 오래두고 조금씩 떠서 아껴 마신 명주"라고 설명했다. <br>한편 국순당은 지난 2008년부터 우리술을 재현하는 '우리술 복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br>지금까지 창포주, 이화주, 자주, 신도주, 송절주, 소곡주, 동정춘, 약산춘, 미림주, 상심주, 쌀머루주, 진맥소주, 부의주, 백하주, 석탄향, 한산춘, 송화천로주를 복원했다. 청감주는 18번째 복원된 전통주이다.<br>국순당은 청감주를 전통주 주점인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알코올 11.5%, 300㎖에 2만5000원이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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