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에 "사랑스러운 내 여동생"…우애 과시

신세계그룹 남매 경영 눈길…네이버 동맹에 협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과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2일 "Dinner prepared by my lovely sister(나의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준비한 저녁)"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식사 중인 모습을 담은 사진 5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정 부회장 맞은 편에 앉은 상대방 모습으로 미뤄볼 때, 식사 자리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동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그룹 내 백화점과 면세점·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을 이끌고 있다. 오빠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의 '남매 책임경영' 방침에 따라 이마트 계열 스타필드·SSG닷컴·신세계푸드 등 사업의 수장을 맡고 있다.

신세계 그룹을 대표하는 남매의 만남은 지난주 신세계와 네이버의 2500억원 규모 주식 교환이라는 '빅딜' 이후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1500억원 규모의 이마트 자사주와 신세계가 보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000억원어치를 네이버 주식과 맞교환하기로 했다.

이마트에 이어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까지 네이버와의 주식 교환에 참여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네이버와 신세계 동맹에 힘을 실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