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 그룹 모태 용산 사옥 떠나 '독산동 시대' 개막
본사 사옥 이전 위해 롯데알미늄 부동산 170억에 매수
- 이주현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롯데GRS가 그룹 모태였던 서울 용산 롯데제과빌딩을 떠나 서울 금천구 독산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근무 환경 개선으로 업무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GRS는 사옥 이용을 위해 계열사 롯데알미늄으로부터 토지 및 건물을 170억5500만원에 매수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해당 건물은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으로 근무 환경 구축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롯데GRS가 입주할 예정이다.
롯데GRS는 사옥 이전을 계기로 공간이 협소해 본사 부근에 흩어져 업무를 보던 직원들을 한 곳에 집결시켜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GRS는 2016년 말 사옥 이전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롯데월드타워 완공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본사를 이전하고 해당 건물을 롯데GRS가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하지만 롯데알미늄이 롯데케미칼 사옥으로 입주했고 롯데GRS 본사 이전은 잠정 보류됐다. 롯데알미늄이 짓고 있는 새 건물 준공을 앞두고 급물살을 탔다.
현재 롯데GRS는 용산구 롯데제과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그룹을 일군 첫 터전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1967년 현 롯데GRS 본사 자리에 롯데제과를 세우고 사업을 키웠다. 이에 앞서 신 총괄회장은 1945년 일본 도쿄에 공장을 짓고 비누크림을 만들어 팔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1948년 제과회사인 롯데를 설립했다.
1965년 한일수교로 양국간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되자 신 총괄회장은 1967년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롯데그룹은 그룹 모태의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후된 외관을 개보수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향후 롯데제과빌딩은 그룹 박물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GRS 관계자는 "사옥 이전을 위해 롯데알미늄으로 부터 토지 및 건물을 매수했다"며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옥 이전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공간 활용 측면에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