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인기에 공장 포화"…오리온, 러시아에 新공장 짓는다
3년간 800억원 투자…2022년 완공 목표
22조 러시아 제과시장 공략…"중앙아시아로 확대 발판"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오리온이 러시아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짓고 현지 제과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리온은 트베리주(州) 칼리닌스키 크립쪼바 지역에 사업부지 15만2252㎡(약 4만6056평), 연면적 약 4만2467㎡(1만3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짓는다고 10일 밝혔다.
신(新)공장 규모는 기존 트베리주 공장의 4배 이상이다. 완공 시점은 2022년으로, 초코파이·비스킷류·스낵을 생산하게 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트베리주에 있던 공장 라인은 신공장으로 이전 설치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앞서 지난 9일(현지 시각) 러시아 트베리주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정식을 진행하고 향후 3년간 공장 건설에 51억2700만루블(약 8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신공장 설계사와 시공사로 트베리 지역 업체를 선정하고 러시아 현지인을 고용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트베리주 또한 오리온에 △법인세와 자산세 감면 △왕복 2차선 도로 지원 △공장 근로자 교통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장·육교 신설을 포함한 지원에 나선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2개 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을 통해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1993년에 초코파이 수출을 시작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트베리 공장 설립 이후 2008년 노보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추가 건설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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