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카지노·리조트 부진…파라다이스, 2Q '적자전환'
비상 경영 체제 도입·유무급 휴직 시행 등 비용 절감 지속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파라다이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실적 직격탄을 맞았다. 카지노와 리조트를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올 2분기 대규모 영업 손실을 냈다.
11일 파라다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1% 감소한 74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487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커졌다.
구체적으로 카지노·스파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파라다이스는 올 2분기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출입국 제한으로 해외 유입을 통한 외국인 고객 급감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국내 거주 교포를 중심으로 한 영업 상황 전개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카지노 사업과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자회사 파라다이스시티 세가사미도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카지노 VIP 투숙객· 가족 단위 투숙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상황이 비슷하다. 코로나19 여파로 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파라다이스는 오는 3분기부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는 등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비상 경영 체제 도입·유무급 휴직 시행 등 비용 절감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내국인 고객 투숙율 회복으로 호텔 매출액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경우 7월 객실 점유율이 76.1%에 달한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3분기 카지노 업황이 좋지 않아 흑자전환이 어렵겠지만 호텔 사업은 여름 성수기 등의 영향으로 6월 이후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3분기는 2분기 대비 손실폭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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