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수익성 좋은 메가 스토어 확대"

27일 주총서 밝혀 "점포 효율화·온라인 매출 증대 총력"
"위기는 곧 기회…실적 개선 위해 노력하겠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 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27일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점은 폐점하고 수익성이 좋은 대형점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빌딩에서 열린 제33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신념을 가지고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영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점포 구조조정 △상품 이익률 개선 △온라인 쇼핑몰 매출 확대 △차별화 매장인 '하이마트형 메가스토어' 확대 개점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임원퇴직위로금 지급규정 개정 등의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

또 사외이사진이 전면 교체됐다. 유원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김춘순 순천향대 미래융합대학원 원장, 성낙송 법무법인 평안 대표변호사(전 사법연수원장), 이희옥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 원장이 이번에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성낙송 변호사를 제외하면 모두 '권력형 인사'가 아닌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셈이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사용에 관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해 논란이 일었다. 이 전 장관은 지난달 결국 법정 구속돼 사외이사에서 중도퇴임했다.

감사위원으로는 정도진 교수, 김춘순 원장, 성낙송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90억원을 승인받았다. 이사 수는 9명으로 전년과 같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