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유산균 원료 B2B 사업 시작…"체지방 감소 특화"
17년간 30억원 들여 락토바실러스 복합물 개발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야쿠르트가 김치에서 추출·조합한 특허 유산균을 필두로 유산균 원료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뛰어든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이어트 보조식품 회사 헬스밸런스, 휴롬과 계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료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가 B2B로 공급하는 균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원료로 인증을 받은 '락토바실러스' 복합물이다.
앞서 한국야쿠르트 산하 중앙연구소는 김치에서 추출한 특허 유산균 'KY1032'와 'HY7601'를 조합해 장 건강과 체지방 감소에 특화된 락토바실러스 복합물을 개발했다. 총 연구 기간만 17년, 개발비는 30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다.
한국야쿠르트가 유제품이 아닌 유산균 원료 판매하는 B2B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자사 유제품에도 락토바실러스 복합물을 첨가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한국야쿠르트 연구진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4500여개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발굴에 힘써왔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B2B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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