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공룡' 세포라, 10월 한국 상륙…강남 파르나스몰에 첫 매장

2022년까지 매장 13개 개점 계획
"해외 브랜드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브랜드 해외 진출 돕겠다"

세포라 코리아 이미지 ⓒ 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뷰티 공룡' 세포라가 오는 10월 한국에 상륙한다. '체험형 뷰티 편집숍' 시장을 열었던 세포라가 한국에 진출하는 만큼 한국 화장품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포라 코리아는 오는 10월24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세포라는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를 여럿 보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으로 34개국에서 영업 중이다.

세포라는 최근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멀티 브랜드 유통 채널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세포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해외 고객들에게는 트랜디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포라 코리아는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서울 내 오프라인 매장 5개, 온라인 스토어 1개를 개점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는 매장 13개(온라인 스토어 포함)를 열 방침이다.

벤자민 뷔쇼 세포라 아시아 사장은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 세포라를 소개하게 돼 매우 설레고 기쁘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포라는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국내외 화장품 트렌드가 교류하는 통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세포라 코리아는 럭셔리 화장품 라인업,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혁신적인 매장 경험,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옴니 채널을 통해 새로운 화장품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포라의 뷰티 어드바이저는 고객이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브랜드를 아우르는 화장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세포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점 브랜드부터 세포라 자체 브랜드(PB)인 '세포라 컬렉션'까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바디와 헤어를 포함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한국 고객에게 더욱 폭넓고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포라 코리아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34개국에 진출한 세포라의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해 잠재력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의 화장품 트랜드를 전파하며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포라의 한국 첫 매장은 547㎡(165평) 규모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자리잡는다. 파르나스몰에는 다양한 뷰티∙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유동 인구수가 많고 교통이 편리해 세포라의 주요 타깃인 20~30대 고객이 접근하기에 입지가 좋다.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이사는 "세포라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포라와 함께하는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국내 뷰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