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변방서 격전지된 기흥…롯데부터 AK·이케아까지 '출사표'
수요 탄탄하고 접근성 좋아…"기흥 쇼핑몰 전쟁 본격화"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쇼핑의 변방이던 경기도 용인시 '기흥'이 유통업체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롯데에 이어 AK플라자, 이케아까지 출사표를 내밀었다.
지역 내 수요가 탄탄한 반면 대규모 쇼핑몰이 없어 승산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접근성까지 좋아 수원과 동탄 등 인근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6일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을 연다. 전체 면적만 18만m² 규모로, 총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를 콘셉트로 실내 서핑숍과 골프 체험시설, 숲 모험 놀이터는 물론 아시아 최대 나이키 매장까지 들어선다.
정후식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장은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자연경관이 뛰어나 가족과 함께 하는 자연 테마공간으로 조성했다"며 "기존에 볼 수 없던 참신한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K플라자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한 상권 특화형 쇼핑센터(NSC) 2호점 'AK& 기흥'을 오는 14일 선보인다.
주변의 패밀리 가족을 공략해 '극장·서점·뷰티·패션·F&B·패밀리 테마파크·라이프스타일' 등 총 84개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김진태 AK플라자 대표이사는 "NSC형 쇼핑몰은 AK플라자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상권에서 이슈가 될 수 있는 쇼핑몰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구 공룡 이케아(IKEA) 역시 광명점과 고양점에 이어 기흥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으로, 현재 건설이 한창이다.
그동안 기흥에는 쇼핑 공간이 부족해 인근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이나 광교 롯데아울렛까지 가야 했다. 쇼핑 변방이었던 셈이다.
외면받던 기흥이 최근 쇼핑 격전지로 탈바꿈한 것은 탄탄한 수요층이 배경이 됐다. 기흥구 인구만 45만명에 달한다.
특히 주변에 삼성전자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소·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등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회사가 많아 주민들의 소비력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여기에 분당선 기흥역 연장과 에버라인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한몫했다. 수원과 동탄은 물론 성남, 용인 기타 지역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흥에는 아파트 입주가 한창"이라며 "인구가 늘면서 쇼핑몰에 대한 갈증이 있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소득 수준도 높아 매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기흥이 경기권의 쇼핑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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