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출시…"액상+고체 담배 결합"
이달 26일 공개…"아이코스3 대항마 나오나"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KT&G가 새로운 유형의 가열식 전자담배를 선보인다.
KT&G는 오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액상형과 고체형 담배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자담배'다.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에 궐련을 추가한 형태로 알려졌다.
제품 하단의 액상을 가열해 발생한 증기가 상부에 위치한 고체담배(담뱃잎)를 통과하면서 맛을 내는 구조다.
경쟁사인 JTI코리아의 가열식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와 유사한 방식으로 현재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와는 다소 다른 형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증기가 아닌 가열하는 구조로 일반 담배처럼 1회용 스틱을 이용했다. 하지만 신제품은 액상형이기 때문에 20회가량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불로 태우는 일반 담배나 가열하는 전자담배보다도 덜 유해하다는 평이다.
KT&G는 이번 릴 신제품으로 전자담배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담배 판매가 줄어들고, 전자 담배 매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출시하자 대항마를 선보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KT&G 입장에서는 조급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코스 신제품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면서 시장을 내줄 위험이 크다고 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세금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증세 문제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지금 이 시점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무슨 의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KT&G에서는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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