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더 유명' JM솔루션, 이병헌·한효주·김고은 앞세워 국내 공략 본격화

오는 15일 TV 광고본편 공개, 국내시장 마케팅 본격 시동
'꿀광'이병헌 '청광'한효주 '윤광'김고은…타깃 세분화 공략

위부터 제이엠솔루션 이병헌(꿀광 라인), 한효주(청광 라인), 김고은(윤광 라인) 모델 컷ⓒⓒ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국에서 'K-뷰티' 제이엠(JM)솔루션 '대박'으로 급부상한 지피클럽(김정웅 대표이사)이 배우 이병헌, 한효주, 김고은을 전속모델로 동시 발탁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인기를 끈 화장품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기본 공식이었다. 하지만 제이엠솔루션의 경우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끈 후 국내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역진출'인 셈이다.

◇이병헌·한효주·김고은의 '피부 위한 지구상 모든 뷰티 솔루션'

제이엠솔루션 '톱3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 본편은 오는 15일부터 지상파 및 케이블TV에서 공개된다. 티저광고는 지난 1일부터 송출됐다. 제이엠솔루션은 TV광고에서 '피부를 위한 지구상의 모든 뷰티 솔루션'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손문호 지피클럽 COO(최고운영책임자) 본부장은 14일 "제이엠솔루션 브랜드의 글로벌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자 글로벌 배우인 이병헌을 대표로 한효주, 김고은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며 "당초부터 타깃별 공략을 위해 다수 모델을 기용하려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헌의 경우 영화와 드라마로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만큼 기대하고 있다"며 "이병헌은 꿀광라인, 한효주는 청광라인, 김고은은 윤광라인을 각각 대표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엠솔루션 이병헌(꿀광 라인), 한효주(청광 라인), 김고은(윤광 라인)ⓒ News1

이처럼 제이엠솔루션은 연령별 타깃을 세분화해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손 본부장은 "이번 TV CF를 필두로 통합 마케팅을 펼치면서 내년 상반기엔 홈쇼핑 론칭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스크팩 라인을 다양화하면서 에센스와 크림류, 기초세트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 라인업을 갖춘 종합 화장품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피클럽이 발탁한 '3톱 모델'은 광고·모델 업계의 '톱급' 배우들로 이병헌과 한효주는 국내 1년 계약료만 7억원 상당, 중국 포함시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클럽이 올해 벌어들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수십억원을 투자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지피클럽이 카버코리아(AHC)의 '다모델 전략'을 참고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카버코리아는 김혜수·이보영·강소라 등에 할리우드의 앤 해서웨까지 톱배우만 모델로 기용하고 TV 및 멀티플렉스 광고에 집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적중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피클럽 성장세에 업계 술렁거리기도…단숨에 화장품 3위?

지피클럽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 대표. 공동주관으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NYSE:GS)로부터 750억원을 유치하는 등 기업가치 올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지피클럽은 올 상반기 화장품 업계 사상 전례 없는 성장가도를 달려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실제 지피클럽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498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 자회사를 합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878억원에 영업이익 141억원 정도였다. 그러나 올초 들어 '꿀광 마스크' 대박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2870억원의 매출과 1230억원의 상각전이익(EBITDA)을 올렸다.

손 본부장은 '꿀광 마스크'를 필두로 '물광 골든마스크 블랙' '청광 진주마린 3스텝 마스크' 등의 전체 누적판매량((2016년 11월~2018년 9월)이 7억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엔 선크림과 선스틱, 선블록 제품도 잘 팔리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피클럽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0억원과 2500억원이다. 만약 목표를 달성한다면 단 1년 만에 매출이 약 7배 증가하는 셈이다. 아울러 카버코리아(AHC)와 메디힐의 엘앤피코스메틱을 넘어 국내 화장품 업계 3위에 등극하게 된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