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中 '짝퉁' 파리바게뜨 "더이상 못 참아"…상표권 침해 소송
중국서 한자와 영문명 하나만 바꿔 영업…"中 무분별한 상표 베끼기 종지부"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SPC가 중국 '짝퉁' 파리바게뜨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중국 내에서 짝퉁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회사를 상대로 부정경쟁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에서 끊이질 않고 있는 무분별한 상표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업계와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SPC그룹의 중국법인인 SPC투자유한회사는 베이징 빠리베이티엔기업관리유한회사(芭黎贝甜企业管理有限公司)와 업체 대표를 상대로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北京知识产权法院)에 '파리바게트' 브랜드 관련 부정경쟁 및 상표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SPC 측은 이들을 상대로 △부정경쟁 및 상표권 침해행위 중단 △빠리베이티엔(芭黎贝甜)을 포함한 기업명의 사용 중단 △빠리베이티엔(巴黎贝甜)과 유사한 기업명으로 변경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신문을 통한 사과와 경제적 손실에 대한 배상금으로 600만위안(약 9억8000만원) 등을 요구했다.
SPC의 파리크라상은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로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빠리베이티엔(巴黎贝甜)'이란 이름으로 베이커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중국내 빠리베이티엔 매장은 230개가 넘는다.
파리크라상이 설립한 SPC투자유한회사는 빠리베이티엔(巴黎贝甜)과 'PARIS BAGUETTE' 상표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빠리베이티엔기업관리유한회사는 빠리베이티엔(巴黎贝甜)에서 한 글자만 다른 '빠리베이티엔(芭黎贝甜)'과 'BARIS BAGUETTE'로 상표를 출원했다. 이후 파리바게뜨를 상대로 악의적인 소송을 내는 등 부정경쟁 행위를 벌였다는 것이 SPC그룹의 주장이다.
이번에 소송을 당한 업체 대표는 2015년부터 한국 기업들의 상표를 무차별적으로 출원해 한국 기업에 높은 합의금을 요구하는 상표 브로커로 알려져 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2016년 3월 파리바게뜨를 흉내 낸 '파리 필링(Paris Feeling)'이라는 상표를 이용해 영업을 한 업체와 상표권 분쟁으로 곤욕을 치르다 승소한 바 있다.
중국에서의 상표 베끼기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파리바게뜨 외에도 수천개의 한국 기업의 상표가 비슷한 이름으로 출원돼 그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초 중국상표평심위원회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타인의 상표를 복제, 표절한 고의성을 갖고 있고 공중을 오도하고 정상적인 상표 등록 관리 질서를 교란한다"며 한국 기업들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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