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전 세계 2백만 청년들의 고용장벽 낮추겠다"

ILO와 청년 위한 우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참여
한국맥도날드, 고용부와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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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맥도날드가 청년들에게 직업준비교육과 고용기회 창출, 현장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 200만 청년들의 고용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회 책임 캠페인인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의 하나로 22일(현지시간) '청년 기회'(Youth Opportunity)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팀워크, 고객응대, 의사결정 등과 같은 사회 생활에 필요한 중요한 스킬을 배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현장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직원뿐 아니라 일반 청년을 대상으로 확대해 취업을 위한 핵심 역량을 배양하는 동시에 맥도날드와 다른 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맥도날드는 국제청년재단(IYF)과 파트너십을 맺고 직업준비교육 및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미국 시카고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각 나라의 맥도날드에서도 현지 사정에 맞는 프로그램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전 세계적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제노동기구(ILO)'의 주도 하에 진행 중인 '청년층을 위한 우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Global Initiative on Decent Jobs for Youth)'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역시 이러한 글로벌 정책에 발맞춰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원들에게 외식산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 개발 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대학 교육 및 학사 학위 취득도 지원한다.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개발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단독기업형'과 학업을 지속하려는 직원들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연계형' 등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한국맥도날드는 201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100여명의 레스토랑 매니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독기업형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며, 본사 차원의 이론 교육은 물론 각 레스토랑의 점장이 현장 근무에 대한 밀착 코칭 및 카운슬링도 제공한다.

아울러 대학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해 레스토랑 매니저들이 주중에는 맥도날드 직원으로, 주말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 학생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 외에도 글로벌 햄버거 대학교의 커리큘럼을 포함한 체계적인 본사 교육을 연간 80여회, 총 25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YBM어학원과 연계한 어학교육, 사이버대학 입학 및 수강 지원 등으로 지난 10년간 총 51만여 시간을 교육훈련에 투자하는 등 직원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정승혜 한국맥도날드 피플팀 부사장은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만드는 '사람들'의 회사라는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기반으로, 직원들에게 끊임 없는 성장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한국의 외식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해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