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vs신라'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오늘 마감…관세청 이달 최종선정
한국공항공사 50%·관세청 50% 심사반영, 양측 모두 승리 자신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연매출 600억원 규모의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을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관세청 입찰이 10일 마감된다.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이 도전했지만 지난달 26일 한국공항공사가 롯데와 신라를 선정하면서 2파전으로 압축됐다.
관세청은 롯데와 신라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해 1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시기는 2주 후인 8월 중순 이후(24일쯤)이 될 전망이다.
이번 김포공항내 사업자 선정 대상구역은 DF2(주류·담배)로 한국공항공사와 관세청 심사가 각각 50%씩 반영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난달 진행된 한국공항공사의 심사에는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각각 100점 만점에 94점, 92점을 기록해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가 임대하는 매장 면적은 733.4㎡(2개 구역)이며, 임대기간은 5년이다. 공사가 예상한 연간 예상매출액은 608억원으로 수용 가능한 최소영업요율은 20.4%이다.
관세청은 특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특허심사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임시 매장으로 운영돼온 주류·담배 구역 특성상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면 9월 말~10월 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와 신라 양측 모두 자사의 우위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이미 주류·담배 구역을 운영해 노하우를 쌓아왔고 김포공항에서도 화장품·향수 등을 운영 중인 만큼 역전극을 자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주류·담배를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입점을 통해 고객 편의를 증진할 수 있다"며 "또 김포공항에서 오랜 기간 면세점을 운영해 독보적인 영업 노하우가 있는 아시아 1위, 세계 2위의 사업자로서 남은 심사일정에 맞춰 좋은결과가 있도록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주요 공항 운영경험은 물론 가장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실시한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좋은 평가가 밑거름이 됐다"며 "전문성과 면세점 운영중 중도 해지한 이력이 없다는 점으로 관세청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공항면세점 DF2 구역은 지난 4월 중견면세점 시티플러스가 임대료 체납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시티플러스의 연간 최소임대료는 233억원이었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