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저자극 화장품 매출 200% 증가, 체크슈머 늘었다"

40대 매출 20%대 넘어서, '시즌리스' 현상도 두드러져

올리브영 명동본점을 찾은 20대 여성이 화장품 쇼핑을 즐기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생활소비재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저자극 제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매출 분석결과, 저자극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작년 하반기 대비 200%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성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체크슈머'가 늘면서 마녀공장, 셀퓨전씨, 이즈앤트리, 아임프롬 등 자연 유래 성분의 브랜드가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이 같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생리대 파동 이후 유기농 상품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나트라케어는 일반 생리대에 비해 가격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위생용품으로는 처음으로 전체 매출 10위권에 올랐다.

특별한 시기에 판매량이 편중되지 않는 '시즌리스' 경향도 두드러졌다. 평소 4월 판매량이 월등한 황사마스크는 1~5월 전반적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나 전년 상반기 대비 180% 늘었다. 올해 6월 황사마스크 매출은 1~5월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보다는 2배 높았다.

성수기인 여름에 매출이 높은 다이어트 제품의 매출도 연중 높게 나타나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75% 신장했다. 붙이는 네일스티커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 매출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올리브영에서 40대 이상 회원 고객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6.8%에 불과했다. 하지만 2년 뒤인 2014년에는 10.9%로, 2016년에는 16%까지 늘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까지도 이어져 지난해에는 18%, 올해 상반기까지는 20.7%를 기록했다. 이는 ‘'CJ ONE 회원' 기준으로, 회원이 아닌 일반 소비자까지 감안하면 그 비중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경기 불황 외에도 기후와 사회적 관심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밖에도 '페이스헤일로', '수이사이' 등 해외 직구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하고자 하는 '즉구' 트렌드도 있었던 만큼, 하반기에는 건강한 아름다움의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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