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복날=삼계탕' 공식 깬다"…민어탕·영양오리 등 '별미보양식' 출시
삼계 대신 오리, 탕 대신 구이…영양오리·치킨스테이크 등 개발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이마트가 초복(7월17일)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민어전·영양오리 등 신규 보양식을 선보인다. '복날=삼계탕' 공식을 깨는 것이 목표다.
◇18일까지 '별미' 신규 보양식 대거 출시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보양식의 모든것' 행사를 열고 다양한 형태의 보양식재료를 개발해 판매한다.
고기가 귀했던 시절 축축 쳐지는 여름철 몸 보신을 위해 소, 돼지 대신 닭을 잡아 삼(蔘)과 함께 끓여 먹었던 데서 출발한 보양식 문화는 식생활 수준이 크게 높아진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보양식은 사실상 '보양' 그 자체보다는 입맛 돋구는 '별미'로 즐기는 추세다. 이마트는 이에 우선적으로 여름 대표 '양반 보양식'인 민어를 선택해 보양식을 내놨다.
상품은 전감용 민어살(5980원/200g팩), 고사리 민어탕(9980원/530g팩), 탕/구이용 민어필렛(1280원/100g) 등 3종이다. 민어필렛은 수산물을 이용한 스테이크 요리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기획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름철 건강을 챙기는 '별미'로서 보양식을 다양하게 개발해 선보인다"며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연구해 처음으로 부쳐먹을 수 있는 전감용 민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민어는 6월~8월 산란기를 앞두고 몸집이 커지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아 조선시대부터 양반들이 보양식으로 즐긴 것으로 알려진다. '민어탕이 일품(一品), 도미탕이 이품(二品), 보신탕이 삼품(三品)'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다.
민어는 비교적 비싼 가격 때문에 회보다는 얇게 썰어 전을 부치거나 탕을 끓여 양을 늘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마트는 인도네시아 소싱으로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인도네시아산 민어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국내 자연산 대형 민어의 품귀현상 때문이다. 19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민어는 신안 임자도에서 민어 파시(波市)가 설 때 바다 위를 어선이 빼곡히 메우고 8월 민어 우는 소리가 사방을 채웠을 정도로 개체가 풍부했다. 그러나 최근 어족자원 감소로 자연산 시세가 1년 사이 약 30% 상승했다.
상황이 이렇자 이마트는 어족 자원이 풍부한 동남아시아로 날아가 국내산 민어와 맛이 가장 비슷한 인도네시아산 '꼬마민어'를 찾아냈다. 보양식 제철을 맞아 70톤(8억) 물량을 소싱, 판매가를 국내 자연산(냉동) 대비 25% 정도 낮췄다.
아직 생소한 '꼬마민어'는 비록 이름은 '꼬마'지만 크게는 150㎝ 이상까지 성장하는 대형 어종이다. 대한민국, 일본, 동중국해에서 인도네시아까지 널리 서식한다. 이와 함께 국내산(양식) 민어회도 1만5800원(250g/2인분)에 판매한다.
◇삼계 대신 오리, 탕 대신 구이…생닭 물량 10%↓
이마트는 아울러 찜/구이용 영양 오리, 토종닭 한입 구이, 치킨 스테이크 등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에는 생닭 물량을 10% 가량 줄이고 신규 보양식 비중을 늘렸다.
주요 품목으로 '쪄먹고 구워먹는 영양 한 오리'(1만9000원/1.8)㎏) '우리땅 토종닭 한입구이용'(7480원/350g)과 '우리땅 토종닭 통구이용'(6,990원/350g) 등이다.
이와 함께 토종닭 가슴살/다리살/넓적다리 스테이크(6800원/220g, 7980원/300g, 6800원/250g)도 출시했다. 전자레인지로 10분 만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숯불 바베큐용 치킨'(1만1800원/700g) '순살누룽지 오리백숙'(1만2000원/800g), '순살 토종닭 칼국수'(1만1900원/702g) 등도 보양식 품목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여름 보양식이 건강한 별미를 즐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올해 초복을 계기로 민어전, 토종닭 구이, 영양오리 등이 대중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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