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랑콤' 이긴 '에이본' 인수…세계 3위 日시장 공략 본격화
(종합)에이본재팬 지난해 매출 1009억·영업이익 366억 '21위'
대표 브랜드 'MISSION' 'FMG' 'Avon'…"시너지 일으킬 것"
- 김민석 기자, 정혜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정혜민 기자 = LG생활건강이 'AVON(에이본) 재팬을 전격 인수했다. 2012년 '긴자스테파니', 2013년 '에버라이프'를 인수한 데 이어 일본에서만 세번째 인수다. 세계 3위 규모인 일본 화장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생건 관계자는 24일 "에이본 재팬이 50여년간 다져온 현지업체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강화 및 확대를 모색하고 제품 개발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LG생건은 이날 일본 자회사 '긴자스테파니'는 화장품 업체 에이본 재팬 지분 100%를 105억엔(약 10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생건에 따르면 에이본 재팬의 일본 화장품 업체 중 매출 규모 순위는 21위로 랑콤(27위)이나 에스티로더(41위) 등 글로벌 브랜드보다 상위에 랭크됐다.
에이본 재팬의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대을 돌파해 일본 화장품 업체 중 21위를 차지했다. 에이본 재팬의 지난해 매출은 1009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27.5% 감소했다.
에이본 재팬은 미국 화장품 업체 에이본의 일본 법인으로 1968년 도쿄에서 설립된 이후 50년의 업력을 자랑한다. 매출의 95%는 직접 판매로 이뤄지며 드럭스토어(헬스&뷰티숍)의 비중이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본 재팬의 대표 브랜드로는 'MISSION(기초)' 'FMG(색조)' 'Avon' 등이 있다. 매출은 기초 53%, 색조 22%, 건강기능식품 13%, 기타 12%로 구성됐다. 최근 들어 에이본 재팬은 쿠션파운데이션 등 신제품을 홈쇼핑 1위 기업 QVC 등에 론칭해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는 자국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는데다 유통업체와 OEM·ODM 업체 등이 관계를 중요시해 해외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에이본 재팬의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업체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일본 내 사업 장애 요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화장품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세계 3위 화장품 시장이다. 2015년 세계 화장품 전체 시장 규모는 3516억달러(387조원)로 이 중 미국이 658억달러(약 73조원)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중국(440억 달러·약 49조원), 일본(286억 달러·약 32조원), 브라질(236억 달러·약 26조원)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는 107억달러(약 12조원)로 세계 8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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