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무인편의점 본격 도입…4개 직영점 우선 적용

신용카드 인식 방식 출입…11시부터 6시까지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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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이마트24가 전국 4개 직영점포에 무인편의점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국내 편의점의 경우 무인 세탁 및 택배, 도시락 조리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매장에 계산하는 인력 자체가 없는 시스템은 이례적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는 전주 교대점 기숙사, 서울조선호텔점, 성수백영점, 장안메트로점 등 4개 매장에 무인시스템을 적용했다.

낮 시간에는 직원이 직접 계산하고 관리하지만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는 무인으로 운영된다.

이마트24는 매장을 무인으로 운영되하는 만큼 출입 단계부터 인증이 필요하도록 만들었다.

매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입구에 부착된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읽게한 뒤 문을 밀면 열리도록 했다. 절도 및 파손 등의 상황이 발생해도 누군지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상품을 고른 뒤에는 카운터에 설치된 셀프계산대로 가서 바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이마트24 측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고객 대응용 마이크를 설치해 본사 '헬프데스크' 직원이 직접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도시락 등 신선식품의 경우 배송 기사가 직접 관리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계산 자체가 되지 않는다(타임바코드 적용).

앞서 이마트24사 측은 전신인 '위드미'의 3무(無) 정책인 △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점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야간 매장 운영을 무인형태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전국 4개 직영점에 무인 편의점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매출효율성 등을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여서 앞으로 확대해나갈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j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