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도 골칫거리 ‘여드름’…양배추로 관리해볼까

ⓒ News1
ⓒ News1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청소년 시절 한 번쯤 겪어봤을 여드름이 20대 이후로도 지속되거나 갑자기 생겨나 성인들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여드름은 보통 자연적으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는 후유증으로 생성 부위에 색소가 침착되거나 오목하게 함몰된 흉터를 남기기도 해 피부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더러워져서 여드름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피부 상태가 청결하지 않아도 트러블이 생기지만 그렇다고 세안할 때 너무 세게 얼굴에 자극을 주거나 너무 자주하여 잦은 자극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 또한 손으로 만지거나, 엎드려서 자거나, 턱을 괴는 등의 마찰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이 부족해도 잠을 잘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피부 재생을 못하게 되어 염증이 잘 생기게 된다. 화장품의 일부 성분 역시 여드름의 원인이므로 지나치게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피하고, 화장하고 있는 시간을 되도록 줄이며,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

음식이 여드름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음식과의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육류와 기름진 음식보다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곡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에 좋은 채소에는 대표적으로 양배추가 있다.

양배추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로 인한 여드름을 완화하며, 양배추의 비타민 U 성분은 여드름 흉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노화를 막는 구연산·사과산·호박산 등과 각종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며, 독소를 배출하여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여드름에 효과적이다.

양배추를 삶아서 만든 양배추물이나 갈아서 만든 양배추즙은 양배추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건강식품 브랜드에서도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한 양배추즙 제품을 출시 중이다.

양배추즙을 구매할 때는 양배추즙 부작용이나 양배추즙 복용법뿐 아니라 추출방식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즙을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 영양분 함량이 상이해 양배추즙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양배추즙은 ‘물 추출 방식’으로 즙을 추출하는 경우가 많다. 양배추를 물에 달이는 이 방식은 양배추의 약리성분 중 물에 용해되는 성분을 추출하며, 물에 용해되지 않는 성분은 추출이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추출방식으로 ‘전체식 방식’이 고안됐다. 양배추를 겉잎까지 통째로 분쇄한 뒤 양배추분말을 농축액에 넣는 이 방식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약리성분뿐 아니라 푸른 겉잎에 함유된 칼슘, 비타민A, 철분 등까지 추출이 가능하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배추분말액과 양배추즙의 영양소 함량을 비교한 연구에서 양배추분말액의 철, 칼슘, 아연, 식이섬유, 비타민E 등 함량이 양배추즙보다 최대 36.8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는 즙으로 마시는 것뿐 아니라 녹두와 함께 갈아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피지 제거와 여드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녹두는 피부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고 노폐물의 제거를 촉진시킨다. 양배추녹두팩은 양배추가루와 녹두가루를 2:1 비율로 넣고 밀가루를 섞으면 완성된다.

no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