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임원-직원 연봉차 60배…식음료업계 최고
손경식 회장 총 82억으로 '연봉킹'…연봉격차 영향 미쳐
동원, 임원-직원 연봉격차 6배로 비교적 적어
- 김성은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긴 식음료 분야 상위권 업체 가운데 임원과 직원 연봉이 가장 크게 벌어진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와 오뚜기 역시 등기임원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 격차가 20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반면 동원F&B, 삼양사 등 업체는 임원과 직원 연봉 격차가 6배가량으로 비교적 적었다.
◇CJ제일제당 임금격차 식음료 업계 최대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급한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4억2100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인 5700만원의 60배였다.
특히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급여 29억2600만원와 상여금 52억83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82억1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식음료 업계 '연봉 킹'에 올랐다.
김철하 부회장은 급여 7억5000만원에 더해 상여금으로 12억3800만원을 받아 지난해 총 19억89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약 3개월간 CJ제일제당으로 근무하다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허민회 부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6400만원을 수령하는데 그쳤다.
◇동원F&B 식음료 업계 가운데 임직원 연봉 편차 가장 적어
롯데제과와 오뚜기 역시 등기임원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 격차가 20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롯데제과가 신동빈 대표이사(17억5000만원), 김용수 대표이사(6억5600만원) 등을 포함해 등기임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 연봉은 9억577만원이다. 이 회사 직원 평균 연봉인 3478만원보다 26배가량 높다.
오뚜기는 지난해 등기임원 1인당 8억1800만원을 줬다. 함영준 대표이사에게 10억9400만원, 이강훈 대표이사에게 9억7600만원이 돌아갔다.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이 회사 직원 평균 연봉(3600만원)보다 23배 많았다.
오리온은 등기임원 평균 연봉 7억62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는 17배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허인철 부사장에게 11억8300만원, 이경재 사장에게 5억76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밖에 각 업체 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는 △풀무원 13배 △롯데칠성음료 11배 △CJ프레시웨이 10배 △농심 9배 △대상 8배 등이었다.
지난해 식음료 업계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한 삼양사는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직원 평균연봉보다 5.9배 많았다. 김정 사장에게 지급한 보수액 5억1800만원을 비롯해 지난해 이 회사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9700만원이다.
동원F&B는 지난해 직원과 임원의 평균 연봉 격차가 5.8 배로 상위권 업체 중 가장 낮았다. 박성칠 고문(6억900만원)을 포함해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2억3200만원으로 임직원들에게 비교적 고른 임금을 지급한 셈이다.
◇직원 평균 연봉은 삼양사, CJ제일제당 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으로는 설탕제조가 주력인 삼양사가 6720만원으로 11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삼양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9억원을 기록했다.
식음료 업계에서 연결 기준 매출 14조5633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은 직원 평균 연봉이 5700만원으로 삼양사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해 급여로 5000만원 이상을 지급한 기업은 풀무원(5328만원), 롯데칠성음료(5000만원) 등이었다.
뒤이어 △농심(4645만원) △오리온(4600만원) △동원F&B(4024만원) △대상(4000만원) △오뚜기(3600만원) △롯데제과(3478만원) △CJ프레시웨이(2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직원 평균 연봉 2900만원으로 같은 그룹 내 계열사인 CJ제일제당보다 직원 평균 연봉이 절반가량으로 낮았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순손실 5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면서 등기임원 역시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지 못했다.
롯데그룹 내에서도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제과보다 직원 평균 연봉이 1.5배가량 높았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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