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더원 에티켓' 리뉴얼 반년만에 단종 왜?
LessTec·향기존 등 KT&G 특허출원 기술 집약
"총 두 차례 리뉴얼에도 시장 점유율 1% 하회"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KT&G가 특허출원 기술을 집약시켜 만든 '더원 에티켓'을 단종시켰다. 리뉴얼된 지 약 7개월 만이다.
KT&G는 '더원 에티팩'이라는 기존 제품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서 제품을 새롭게 내놨지만 시장 점유율이 저조하자 조용히 판매 제품군에서 제외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11월 리뉴얼한 더원 에티켓 제조를 지난달부터 중단했다.
더원 에티팩과 더원 에티켓은 KT&G가 냄새 감소 기술(LessTec)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담배와는 차별화된 궐련지와 '향기존'을 사용해 주목받아왔다.
KT&G는 대다수의 흡연자들이 고민하는 '냄새'를 줄이기 위해 더원 에티팩 출시 당시 두 겹의 궐련지로 담뱃잎을 감싸는 '더블랩'(Double Wrap) 기술을 제품에 적용했다.
향기존은 담뱃갑 표면을 문질렀을 때 산뜻한 라임향이 발생해 손에 남은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데 효과적인 KT&G의 특허출원 기술이다. KT&G는 이 두 방식으로 흡연 시 손과 옷에 배는 냄새를 최소화했다며 기술력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KT&G의 주력 제품군인 '더원'의 한 종류임에도 시장점유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총 2회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2013년 KT&G는 더원 에티팩 전용으로 새로 개발한 궐련지를 사용해 기존보다 연기와 냄새를 줄였으며 향기존 면적을 확대했다.
'깔끔함'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 만큼 기존 장점을 보다 강화했지지만 여전히 흡연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결국 KT&G는 지난해 11월 다시 제품을 리뉴얼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KT&G만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제품인 만큼 시장 점유율을 어떻게해서든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다.
동시에 더원 에티팩의 제품명을 더원 에티켓으로 바꾸고 보다 깔끔한 맛이 느껴질 수 있도록 원료를 새롭게 블랜딩했다.
KT&G가 특허출원한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지만 흡연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결국 사라지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원 에티켓의 시장 점유율은 리뉴얼 이후에도 1%를 넘지 못했다. 이는 편의점에서만 판매되는 제한적인 유통 경로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브랜드 관리차원에서 더원 에티켓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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