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상 동아원 회장, 워크아웃 전 전재만씨에 재산 양도"

"부도 대비해 일찌감치 자녀에게 재산 빼돌려"

시크릿 오브 코리아가 공개한 문서 /사진 = 시크릿오브 코리아 홈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워크아웃 이전에 미국 재산 일부를 전두환 대통령의 삼남 전재만 씨 부부에게 무상양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가 기울어지는 것을 감지하고 일찌감치 부도에 대비했다는 주장이다.

28일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월 9일 자신이 2007년에 매인했던 샌프란시스코의 호화 콘도 지분 일부를 전재만 씨 부인 이윤혜 씨에게 무상으로 넘겼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는 샌프란시스코카운티등기소 등을 인용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으며 전재만 씨 부부에게 무상증여된 이 콘도 지분 22.65%는 2007년 매입가 기준 56만1720달러(한화 약 6억5350만원)로 알려졌다.

매매대금이 0달러인 만큼 양도세는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이씨의 남편 전재만씨는 캘리포니아주법상 부부 중 한명이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자동으로 남편에게 절반의 지분이 인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지분을 아내인 이윤혜씨에게 무상양도하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따르면 이 콘도는 2007년 12월 18일 이 회장과 당시 26세였던 외동아들 이건훈 씨가 68.1%와 31.9%의 지분으로 248만달러(약 29억원)에 매입했다.

이 회장이 지난 9월 전재만씨부부에게 무상증여한 이 콘도 지분 22.65%는 2007년 매입가 248만달러로 계산했을 경우 56만1720달러이며 부동산전문업체 질로우닷컴이 평가한 현재가격 340만달러에 비교했을 때 77만100달러에 해당한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 측은 "이 회장이 전씨부부에게 미국콘도지분일부를 무상양도한 때는 동아원이 자금난으로 각 계열사의 매각에 힘쓰던 시기"라며 "이 회장이 회사자산을 매각하면서도 자신의 재산은 부도에 대비해 자녀에게 빼돌렸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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