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짜리 샤넬백 60만원 싸진다…명품가방 개소세 기준 완화

명품가방 400만원 구매시 개별소비세 납부 안해
500만원 구매시 기존대비 약 60만원 저렴

2015.08.06/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내년부터 샤넬, 에르메스 등 고가 명품가방과 귀금속의 가격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고가의 명품가방, 귀금속 등에 부가되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적용기준이 현재 200만원에서 내년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500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6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2015년 세법개정안'을 6일 발표했다.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기존 30%에서 50% 올렸다.

가방·귀금속·보석 등 사치품에 붙는 개별소비세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공장출고가격이나 수입신고가격을 기준으로 200만원 초과분의 20%가 개별소비세로 부과됐지만 이 기준을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까지는 600만원대 명품가방을 구매할 경우 400만원의 20%에 해당하는 80만원을 개소세로 납부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500만원의 초과분인 100만원의 20%인 20만원만 내면 된다. 400만원짜리 가방을 사면 개소세를 아예 내지 않는다.

향수를 비롯 녹용, 로열젤리는 개소세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2001년 정한 한도가 15년간 유지돼 물가 상승을 감안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른 것이다.

특히 향수 등 품목은 더이상 사치재가 아니라는 정부 판단이 작용했다. 고가화장품에는 현재 개소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유통 업계에서는 이러한 정부 조치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날지 여부를 좀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해당 내용이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로서 소비 진작 분위기를 점치기는 어렵다"면서도 "결정권을 가진 제조업체가 제품가격을 변동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