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산책] 특급호텔 레스토랑 맛·영양에 정성 더한 신메뉴 출시
플라자호텔 일식당 무라사키 '오반자이' 선봬, 롯데호텔서울은 보양식 메뉴 판매
- 류정민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국내 특급 호텔 유명 레스토랑들이 여름을 맞아 맛과 영양을 겸한 새 메뉴를 선보인다.
레스토랑은 호텔 내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 장소로 대표 메뉴는 호텔 전체의 이미지까지 좌우한다. 각 호텔들은 수석 셰프가 직접 엄선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메뉴를 내놓고 있다.
1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시청앞에 위치한 더플라자의 일식당 무라사키는 이달부터 '교토 오반자이'를 국내 특급호텔 최초로 출시했다.
오반자이는 일본 교토에서 귀한 손님에게 가정에서 대접하는 최상의 음식과 서비스다. 교토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를 뜻하는 교야사이를 활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레시피다.
가격은 6만5000원(이하 부가세, 봉사료 포함)과 7만5000원 두 가지다. 주말에는 다양한 오반자이 메뉴를 성향에 따라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오반자이 셀렉션도 즐길 수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한식당 무궁화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해신탕과 시원한 냉면을 맛볼 수 있는 '여름나기 삼복 상차림'을 새로 출시했다. 해신탕은 원기 회복에 효과가 있는 인삼, 대추에 전복, 새우 등 해산물을 더해 시원하면서도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냉면은 특급호텔 조리장이 직접 뽑은 메밀 면에 한우와 장닭으로 우려낸 육수로 시원함을 더했다. 여기에 제철 죽순을 사용한 홍시 담양 분죽채, 밀양 손씨 종가의 여름 별미인 문어 수란채 등도 함께 곁들여져 무더위에 허해진 기력을 보충하기에 제격이다. 가격은 9만5000원(이하 부가세, 봉사료 포함)이다.
롯데호텔서울 중식당 도림에서는 진귀한 재료를 사용한 고법 불도장과 중국식 냉면이 포함된 '비즈니스 코스'를 13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중식 명장 여경옥 상무가 이틀간 정성껏 우려낸 상어연골을 사용해 고법 불도장을 만들고 있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장어와 민어를 사용한 '보양식 특선'을 각각 18만원에 선보인다.
일본 사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웨스틴 조선호텔은 오는 21일 오후 6시 2층 오키드룸에서 일본 프리미엄 지사케 17종과 일식당 스시조가 준비하는 20여가지의 일식 요리를 무제한 뷔페로 즐길 수 있는 '2015 프리미엄 지사케 페어'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1인 15만원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의 북쪽 훗카이도 지방 사케부터 중부 니가타현, 교토, 남쪽 오이타현에 이르는 지역의 대표 사케 17종을 맛볼 수 있다.
해삼 전복, 메로 소금 구이, 일본식 소고기 타다끼 등의 핫 디쉬 9종과 스시, 사시미, 육회 등의 콜드 디쉬 12종이 마련된다.
플라자호텔 관계자는 "호텔 식당 메뉴 발굴은 구매 전문가, 셰프, 메뉴운영 기획 담당자로 구성된 특수 식재료 발굴팀이 식재료 선정부터 개발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며 "식당은 해당 호텔의 간판과도 같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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