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 산책]"메르스 이겨내자", 특급호텔 여름 보양식 출시

불도장·장어·오리 등 '산해진미'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더 플라자 호텔 중식당 ´도원´이 선보이는 ´도원 특선 불도장´ⓒ News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면역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즈음, 특급호텔 레스토랑들이 건강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더 플라자 호텔 중식당 도원에서는 '도원 특선 불도장'을 선보인다. 도원만의 비법으로 만든 상탕육수에 해삼·전복·인삼·송이·죽순·구기자 등을 담았다. 가격은 1인 기준 12만1000원(이하 세금·봉사료 포함)이다.

'수륙진미 코스 메뉴'도 보양식으로 추천한다. 산과 바다에서 나는 고급 식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코스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제철 자연산 해산물, 자연산 송이버섯, 동충화초, 인삼 등을 넣어 조리한 후 단호박에 담아 제공하는 불로장생 보양탕은 미네랄과 비타민 함양이 높다. 1인당 16만5000원이다.

도원 수석 셰프가 추천하는 보양식 메뉴로는 북경오리가 있다. 참나무 숯으로 오랜시간 구워낸 뒤 뜨거운 돌의 열기로 조리해 겉면은 바삭하고 속살은 육즙을 가득 함유하고 있다. 2인 기준 12만원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일식당 스시조, 중식당 홍연은 장어·민어·전복·해삼 등을 이용한 여름 보양식을 이달부터 선보이고 있다. 통영, 완도, 여수 등 우리나라 청정 바다에서 자란 최상품 보양 식재료로 만들었다.

아리아에서는 이달 말까지 바다장어 덮밥을 선보인다. 자연산 바다장어와 전남 장흥 유기농 쌀을 사용한다. 아리아는 성인 기준 저녁을 9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스시조는 8월 30일까지 민어매운탕(10만3000원), 바다장어(하모) 샤브샤브(9만7000원), 매실을 곁들인 하모 유비키(8만5000원), 하모 소금구이(9만7000원), 민물장어덮밥(7만9000원)을 내놓는다.

홍연에서는 말려서 영양이 더 풍부한 일품 건해삼요리(17만1000원부터)와 마늘 소스 전복찜이 포함된 금옥만당 코스메뉴(점심 13만6000원, 저녁 18만5000원)를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 중식당 도림은 '고법 불도장'을 연중 판매하고 있다. 고법 불도장은 상어연골을 이틀간 정성껏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 상어 연골은 칼슘, 인, 아미노산뿐 아니라 관절염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콘드로이틴을 함유하고 있다.

전복·오골계·은행·구기자·표고버섯·황제버섯·죽생·대추 등을 모아 쪄낸다. 예로부터 초복에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했다는 국내산 민어 부레도 사용한다. 민어 부레는 보약의 재료로 사용될 정도로 젤라틴과 콘드로이틴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피부 미용에 좋다. 가격은 12만8000원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라운지는 건강 아이스티 '서머 에이드' 4종을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 대추·모과·생강·석류·산딸기 등 우리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니고 여름철 원기회복에 좋은 재료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얼음과 함께 갈아 아이스 크러스트로 제공된다. 가격은 1만7000원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뷔페 식당 아리아 장어덮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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