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국내 호텔 최초 5성 등급 받았다

7일 현판식 개최, 이부진 "5성 호텔 자부심으로 최선다할 것"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5성 호텔 1호 현팍식"에서 현팍 제막 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호텔업 등급에 별을 사용하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국내 호텔에도 무궁화 대신 별 등급표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현판식으로 호텔신라는 별 등급 표지를 받은 국내 첫 5성급 호텔이 됐다. 2015.5.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서울신라호텔이 국내 호텔 중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성급 호텔 등급을 부여받았다.

호텔신라는 7일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영호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성 호텔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숙박시설인 호텔은 우리나라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호텔 등급의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국제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부진 사장은 답사를 통해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온 호텔신라가 첫 5성 호텔 등급을 부여 받은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5성 호텔의 자부심을 갖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실무를 추진하고 있는 호텔등급사업은 현 무궁화로 표시하는 호텔등급을 국제 관례인 '별'로 바꾸고 등급체계를 표준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따라 기존 특1등급, 특2등급, 1~3등급은 앞으로 5성~1성으로 바뀌게 된다.

관광공사가 지난해 접수한 외래관광객 불편신고에 따르면 관광객의 21%가 호텔의 시설 및 위생관리 불량을, 16.9%는 서비스불량을 꼽는 등 숙박시설의 불편이 3위에 올랐다.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기존 협회가 자체적으로 평가하던 등급평가를 올해부터는 관광공사가 진행한다. 평가대상은 서울 227개, 지방 533개 등 총 760개(올 2월말 기준) 관광호텔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1월 등급 심사를 신청했고 3월 현장평가와 암행평가를 거쳐 가장 높은 5성 등급을 부여받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없었던 암행평가와 불시평가가 추가됐고 평가 자체를 의무화했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양질의 호텔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