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업, 홍콩계 사모펀드 'PAG'에 팔려…인수금액 2200억
- 양종곤 기자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완구기업인 영실업이 홍콩계 사모펀드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으로 매각된다.
영실업은 20일 최대주주인 헤드랜드캐피털 파트너스가 PAG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PAG의 인수금액은 약 2200억원으로 알려졌다. PAG는 약 1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인수 작업에는 산업은행,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 자본이 인수금융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찬희 영실업 대표는 공동 투자자로 5% 미만 지분을 유지한다. 내달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영실업은 3년 만에 다시 주인이 바뀌게 됐다. 영실업을 설립한 김상희 전 대표는 2012년 말 경영권과 보유 지분을 헤드랜드에 매각했다.
한 대표는 "이번 인수는 그동안 영실업이 쌓아온 콘텐츠 경쟁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신규사업에 필요한 투자자금과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과 인력은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국내 협력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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