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부작용 속출…절반이상이 눈·코

소비자원, 성형수술 피해 현황 조사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 2015.02.03 ⓒ News1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 간 접수한 성형수술 관련 피해 사례 214건 가운데 147건(68.7%)은 부작용 피해였다고 3일 밝혔다. 위약금 과당 청구 등 계약 관련 피해는 67건(31.3%)을 기록했다.

147건 부작용 피해를 부위별로 보면 눈 성형이 40건(27.2%)으로 가장 많았고 코 성형(34건), 유방 성형술(18건), 지방 흡입 및 주입(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부작용 사례별로는 비대칭(40건)에 이어 보형물 관련 이상(23건), 흉터(17건), 염증 및 감염(15건) 순이다.

147건 가운데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30건(88.4%)으로 비중이 높았다. 눈과 코 성형 피해는 절반 이상이 비대칭 부작용이 발생해 모두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요구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수도권에 살고 있는 20~30대 여성이 미용을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 지역 성형외과 병원·의원에서 피해 사례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성형수술을 할 때 전문의 여부, 수술 경력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의료분쟁이 발생하면 객관적인 근거자료로 쓰이는 수술 전·후 사진을 반드시 보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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