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유산균 음료를? '웰빙믹싱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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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믹싱주 인기가 거세게 부는 가운데 웰빙 믹싱주가 또다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웰빙믹싱주는 보드카, 럼, 진 등 도수높은 술이 아닌 저도주인 막걸리와 맥주에 주스나 꿀, 유산균 등을 섞는 것을 뜻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산균의 보고인 막걸리에 유산균 음료를 섞는 '느막퍼주'(느린마을막걸리+쿠퍼스)가 새롭게 뜨고 있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는 아스파탐을 넣지 않고 쌀의 함량을 높여 막걸리 본연의 맛을 재현한 막걸리이고,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는 알코올성 간 손상에 좋은 헛개나무 추출물이 함유된 요구르트로 두 제품을 합친 느막퍼주는 '간을 생각하는 건강주'로 주목받고 있다.

꿀막걸리, 꿀동동주에 이어 최근에는 꿀맥주가 인기다. 꿀맥주는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즐겨 마시는 술로 유명세를 타면서 봉구비어, 폼프리츠 같은 스몰비어에서 인기 메뉴로 판매 중이다. 꿀은 숙취 해소 방법 중 하나로 체내 대사과정에서 알코올 농도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는 과당이 들어있어 숙취 예방 및 해소에 도움을 준다. 맥주 350ml 기준으로 꿀 2큰술 섞어 냉동실에 15분간 얼리면 간단히 제조가 가능하다.

맥주에 토마토주스를 1:1로 혼합해 만드는 '레드아이'는 해장술로 유명하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알코올로 인해 손상되는 혈관을 지켜주고 혈압을 안정시켜주며 맥주는 토마토 본연의 맛을 진하게 해주고 청량감을 더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한잔을 마시더라도 색다르게 마시는 믹싱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보드카나 위스키 대신 낮은 도수의 막걸리나 맥주를 베이스로 한 웰빙 믹싱주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l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