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GS 홈쇼핑, 작년 국산품 해외판매 3000억 넘었다

CJ오쇼핑 2190억, GS샵 1000억....락앤락 등 주방용품 인기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CJ오쇼핑(대표 이해선, 변동식)은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한 한국상품 판매규모가 21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12년 1670억원에서 30% 정도 늘어난 수치다.

GS샵이 지난해 해외에 판매한 한국상품은 약 1000억원 규모다. GS샵 역시 2012년 600억원에서 67% 정도 늘어났다.

이 두 회사는 해외진출을 하면서 국내 기업, 특히 중소기업 제품과 함께 진출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것을 가장 큰 상생으로 여기고 있다. 한국 상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는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는 쉽지 않다. 관세나 해당 국가의 규제, 마케팅 등을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홈쇼핑과 함께 나갈 경우 이런 부담이 줄고, 현지에서 자리를 잡는데 걸리는 기간도 짧아진다. 즉 홈쇼핑은 좋은 국내 상품이라는 콘텐츠를 얻고, 중소기업은 해외 판로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이라는 설명이다.

CJ오쇼핑은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각각의 해외 사이트의 수요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을 찾아내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의 편의는 물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S샵은 '중소기업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사들인 다음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해외 홈쇼핑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GS샵은 우수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중소기업은 재고부담과 수출 및 현지 유통과정에서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이점을 얻게 되는 것이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은 "CJ오쇼핑 해외 사이트에서의 한국상품 판매액은 지난 6년 간 10배 이상 성장해 왔다"며 "한국상품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기상품의 해외매출 확대를 위해 제품 컨설팅은 물론 해외시장 분석, 마케팅 지원 등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꾸준하게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을 통해 해외에서 판매되는 한국 상품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군은 주방용품이다. 특히 락앤락, 휴롬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끈 제품들은 해외에서도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CJ오쇼핑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팔린 한국 상품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한 상품은 약 290억원을 기록한 주방 수납용기 '락앤락'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상품 중에는 '휴롬원액기', '도깨비방망이', '해피콜 프라이팬', '코렌 프라이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모두 주방용품이다.

GS샵 역시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셰프라인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등이 해외 판매에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neb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