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스웨이드소재 가을신발 새것처럼 신으려면?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여름철 레인부츠 열풍이 지나고 워커 부츠, 스웨이드 로퍼 등 가을신발을 대표하는 제품이 신발장에서 거리로 나오고 있다. 가을신발들은 가죽, 스웨이드 등의 소재특성상 오염이 쉽고 먼지와 비가 많은 가을철 꼼꼼히 관리하지 않으면 다음 계절에는 신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소재별로 관리법을 조금만 알아두면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가죽소재의 경우 기본적으로 물과 열에 약하다. 최대한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부득이하게 젖었을 경우 마른 천으로 꼼꼼히 닦아준 후 건조시켜야한다. 빨리 건조시키려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에 노출시키거나 햇빛에 말리는 것을 피해야한다. 열에 노출되면 가죽형태가 변형되기 대문이다.

처음부터 가죽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죽 방수 스프레이나 가죽 보호·영양크림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죽제품 보관시에는 신문지를 넣어놓으면 습기제거와 모양유지에 도움이 된다.

스웨이드 소재의 신발은 먼지가 들러붙기 쉽다. 정기적으로 스웨이드용 브러쉬로 먼지제거만 해도 신발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보관시에는 십원짜리 동전을 함께 넣으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런닝화도 합성섬유를 사용한 경우 물세탁이 되지만 스웨이드, 가죽 등 다른 소재가 덧대어져 있는 경우는 나누어서 세탁해야한다. 솔이나 칫솔 등을 활용해 부분적으로 오염물을 제거해야한다. 안감으로 활용되는 스폰지형 섬유는 다른 소재에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드럽게 세탁해야한다. 묵은 때를 제거하고 싶다면 베이킹소다, 치약 등을 살짝 묻혀 문질러 주면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ABC마트 상품개발본부 강병조 본부장은 "기후 변화에 따라 가을이 짧아지면서 가을신발을 신는 시기도 짧아지고 있다"며 "오래 신지 않았다고 관리마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가을신발 소재의 특성상 신발장에 오래 보관하기 전 기본적인 세척 및 오염방지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abc마트, 누오보 로퍼 타스(왼쪽)·리복 쥐엘6000.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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