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아웃도어 '신발시장' 뛰어들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일 제일모직은 아웃도어브랜드 빈폴아웃도어에 신발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선보인 신발라인은 등산화를 비롯해 트레킹화, 캐주얼화, 워커, 겨울 방한부츠 등 모두 13종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빈폴아웃도어가 론칭하면서 신발라인도 론칭할 계획이었던 것"이라며 "각 아웃도어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신발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빈폴아웃도어도 그런 흐름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패션사업부를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키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제일모직측은 "패션사업 양도와 관계없이 각 브랜드 사업강화는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신발라인 출시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류, 액세서리, 캠핑용품을 비롯해 등산화까지 토탈 코디네이션을 완성하기 위한 단계"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빈폴아웃도어 신발라인 가운데 등산화 '머큐리'를 주력제품으로 앞세우고 있다. 고어텍스 소재로 만들어진 빈폴아웃도어 등산화는 땀을 배출하는 '투습성'과 외부 물을 차단하는 '방수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 유럽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와 사레와(Salewa) 등을 생산하는 타이완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머큐리' 등산화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컬러인 레드, 오렌지, 네이비 등을 메인컬러로 구성하고 끈 대신 다이얼을 돌려 발등을 조여주는 방식으로 디자인돼 있다.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유문봉 빈폴아웃도어 팀장은 "빈폴아웃도어 등산화는 최적의 소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한 고기능성 등산화로, 빈폴아웃도어 고유의 디자인으로 압축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론칭된 빈폴아웃도어는 현재 전국적으로 11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1000억원으로, 이번 고어텍스 등산화 등 신발라인 출시로 계기로 의류, 액세서리, 캠핑용품 등 아웃도어 제품일체를 갖추게 됐다.

한편 제일모직은 오는 12월 1일자로 패션사업부를 1조500억원에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할 예정이다.

빈폴아웃도어, 등산화 '머큐리'(사진제공=빈폴아웃도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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