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너목들' 인기따라 '이보영 백' 판매급증

이보영은 극중에서 국선전담 변호사로 연기하며 깔끔하면서도 시크한 오피스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의 의상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착용한 백은 패션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 '너의목소리가 들려'의 한 장면. © News1

지난 6월12일 방영분에서 이보영은 화이트 원피스에 블랙재킷을 매치해 심플한 스타일을 연출하면서도 서류가방은 깔끔한 사각디자인의 블루 사첼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 제품은 코오롱FnC의 디자이너브랜드 '쿠론'의 스테파노 클래식 숄더백으로 드라마에 제품이 노출된 이후 제품 문의가 증가했다.

쿠론 영업팀의 은선영 과장은 "드라마와 같은 방송에 협찬만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인지도가 상승해 매출신장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또 가방을 협찬한 루이까또즈의 경우 방송전후를 비교해 해당 제품의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 6월26일 방영분에서 이보영은 화이트 블라우스와 짙은 브라운 스커트에 포인트로 상큼한 라임색 백을 숄더로 연출해 여성스러우면서도 활동성을 강조한 듯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당시 착용한 가방은 루이까또즈의 툴루즈 라인의 라임 토트백이다.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방송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며 "방송 전과 후를 비교했을때 4배 이상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등 방송에 노출된 제품이 입소문을 타며 빠른시간 안에 매출로 이어지면서 최근 업체들의 협찬 경쟁도 치열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방송노출로 인한 광고효과가 좋기 때문에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협찬을 요구하기 보다 업체들이 요청하는 경우가 많으며 제품을 협찬하기 위해 돈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이보영)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박수하, 바른 생활 사나이 차관우(윤상현)를 둘러싼 일들을 담은 법정로맨스 드라마로 현재 10회까지 방영됐다. 한편,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드라마 내용이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자 제작진은 스포일러(비공개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것) 유포를 자제해달라는 글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fro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