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승진 직원 가족에게 '축하 선물'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가족의 아낌없는 배려와 사랑으로 오늘의 기쁨이 가능했다"고 축하메시지를 작성했다. 이 메시지와 함께 과일 바구니를 집으로 배송해 승진의 기쁨을 같이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번 선물을 준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 동안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업적과 성과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낸 승진자를 축하해 주기 위해 대표와의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해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해왔다. 하지만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그 밑바탕에는 가족의 사랑과 배려가 필수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승진 당사자에게만 축하를 전하는 것에 아쉬움이 남아, 올해에는 '가족'에 초점을 맞춘 승진 선물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측은 "최근 기업마다 '스마트 워크'가 화두가 되면서 차가운 성과주의 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가 기업 경영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승진 축하 선물도 이런 분위기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이 또 하나의 경쟁력 키워드로서 업무 중심의 한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가족애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존 사고에서 벗어난 방식을 장려하는 형태로 기업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장 대표는 "업무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워커홀릭형 인재보다,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일을 즐길 줄 아는 인재가 더 인정받는 시대"라며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승진축하 역시 형식적인 것보다 직원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앞으로 다양한 방식, 제도를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배려하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eb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