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36만 전직원에 이메일 감사 인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25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손을 흔들며 식장을 나서고 있다. 2012.11.30/뉴스1 © News1   이명근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25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손을 흔들며 식장을 나서고 있다. 2012.11.30/뉴스1 © News1 이명근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취임 25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36만여명의 삼성 임직원 전체에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회장은 30일 취임 25주년 기념식이 열리기 30분전인 오후 3시께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국 언어로 된 이메일을 전세계 36만명의 임직원에게 각 나라 언어에 맞춰 메일을 발송했다. 이 회장이 임직원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메일에는 25년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미래에 대해 다함께 힘내자는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 회장은 이메일에서 "오랜 세월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 삼성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25년 전 이 자리에서 삼성의 새 역사 창조를 다짐하고, 삼성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래 인재육성과 기술확보, 시장개척에 힘을 쏟고, 사회공헌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또한 "취임 초 삼성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해 신 경영을 선언하며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청산했다"며 "동참해 준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위대한 내일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다시 한 번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며 "우리가 꿈꾸는 초일류기업의 모습은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고 부단히 성장하는 기업, 늘 활력이 샘솟는 창의적인 기업, 고객과 주주는 물론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보다 멀리보고 앞서 기회를 잡을 때 우리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리하여 훗날 삼성의 역사에 우리 모두 초일류 기업 삼성을 만든 사람들로 기록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난 25년 나를 따라준 임직원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이메일의 끝을 맺고 마지막 부분에 자신의 사인을 덧붙였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