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뉴 K-인더스트리 시대 열겠다"…미래세대·경제활성화 추진

제65회 정기총회…4대 그룹 총수 회장단 복귀는 '아직'
회원사, 20곳 늘어 총 485개사…"데이터 공신력 강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65회 한경협 정기총회에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2.27/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27일 "창립 6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본격 재점화하는 '뉴 K-인더스트리'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 미래세대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서비스산업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65회 한경협 정기총회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새로운 성장의 길', '다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과 제도·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경협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4대 중점사업으로 △뉴 K-인더스트리 시대 개막 △글로벌 위상 제고 △함께하는 성장의 길 구축 △회원 서비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류 회장은 "올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한국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이고, 통상질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확대도 추진한다. 또 '기업성장포럼'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베이비부머-중소도시-중소기업' 취업연계 모델 등 기존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류 회장은 "특별히 올해는 미래세대 육성에 초점을 두고 국가경쟁력의 백년대계를 기초부터 다질 것"이라며 "한 걸음 더 나가서 '학교 밖 청소년'과 '쉬었음 청소년'까지 보듬고자 한다"고 했다.

한경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2025년도 사업실적 및 2026년도 사업계획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 갤럭시코퍼레이션, 에어버스코리아 등 신규 회원 20개사의 가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경협 회원사는 이날 기준 485개사가 됐다.

한편 재계 눈길을 모았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들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 안건은 이날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 회장은 지난해 7월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4대 그룹 회장들이 (회장단에) 복귀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공개 러브콜을 띄웠지만, 4대 그룹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 중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가운데)이 27일 제65회 정기총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2026.2.27/뉴스1 최동현 기자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이날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굉장히 엄중해서 (4대 그룹 총수의 회장단 복귀는) 조금 시간을 갖고 추진할 것 같다"며 "내년 2월(정기총회)까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발(發) 관세 불확실성이 심화한 것에 대해선 "미국 연방대법원이 IEEPA(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한 이후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대미투자특별법이 다음달 9일 특위의 활동 시한 내에 국회에서 합의를 통해 처리되는 것이 가장 긴박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통계를 공개 질타하면서 불거진 경제단체의 공신력 논란과 관련해선 "한경협도 기존 연구용역이나 정책보고서의 검증 체계를 더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