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기업 목소리 반영 노력…노란봉투법 가장 시급"(종합)
만장일치로 5연임 "기업 부담 정책 논의 확대, 경영계 공조 강화"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3월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대응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또한 정부 정책 논의 과정에서 기업 부담을 줄여나가기 위해 재계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에서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이 본격화되고 기업에 부담이 되는 정책 논의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됐다.
손 회장은 "범경영계 차원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의 목소리가 정책에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경영계 대표 단체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특히 3월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 기업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회원사의 합리적 단체교섭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권의 정년 연장 논의에 대해서도 "퇴직 후 재고용과 같은 유연한 방식을 통해 청년 일자리와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규제 혁파와 세제 개선을 지속 건의하고, 근로 시간 유연화,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확산 등 노동시장 선진화와 예방 중심 산업안전환경 정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선 "가장 큰 문제는 3월부터 노조법 개정안이 발효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와 경총 간에 여러 차례 회합하며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며 발효 전까지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정부와 지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연임 소감에 대해선 "회장직을 다른 분에게 넘겼으면 했는데 맡아 주실 분들이 많이 나서지 않아 할 수 없이 맡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 회장은 재추대 과정에서 연임을 고사했으나 회장단의 만류로 뜻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재선임된 손 회장은 향후 2년간 경총 회장직을 추가 수행한다. 회장단은 손 회장이 지난 8년간 주요 노동·경제 현안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고, 경영환경 개선과 경총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해 재선임을 결정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등 정책 환경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비상근부회장 22명, 감사 2명도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됐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신규 비상근부회장으로, 진용민 서울도시가스 대표이사는 신규 감사로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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