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회장 "쉬었음 청년·학교 밖 청소년 위한 프로그램 중점 추진"
한경협 퓨처리더스캠프서 2030 청년 10명과 간담회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MZ세대(2030세대) 청년들을 만나 미래세대 성장지원을 위한 경제계 역할을 논의했다.
류 회장은 30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에서 열린 '퓨처리더스캠프'에서 청년 대표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취업·창업·처우 문제 등 MZ세대의 고민을 청취했다고 한경협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취업의 구조적 어려움 △대기업·플랫폼과 연계한 창업·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 △군 복무 여건 및 사기 저하 문제 △제도권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 촉구 △경제계 차원의 사회적 역할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취업준비생 김지원 씨는 "구조적으로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대인 만큼, 청년들이 실제 현장을 경험하고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인턴십과 실무 연계 기회가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030세 '쉬었음' 인구는 71만7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다. 이는 청년층 전체 인구(1235만8700명)의 5.8%에 이른다.
경기도에서 부사관으로 재직 중인 김태연 씨는 "사병과 부사관 간 처우 격차로 인해 인력난과 군 내부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며 "군 복무의 가치를 높이고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부사관의 신규 임관율은 2022년 79.2%에서 지난해 45.1%까지 떨어졌다. 국방부가 연간 계획한 신규 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장교는 97.1%, 군무원은 91.6%의 신규 임관·채용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인력 충원 속도 차이가 확연하다.
이 밖에 청년 취업자, 특히 지방기업·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주택 우선공급 및 특별분양 제도를 도입하고, 전세·매매 자금에 대한 무이자·저금리 금융지원 확대를 건의해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미래세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정규학교 교육과정에 다니지 않거나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은 매년 5만 명씩 발생, 누적 20만~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여전히 정책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게 한경협의 지적이다.
교육봉사단, 서울런 멘토로 활동 중인 대학생 박경인 씨는 "소외계층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며 "경제계가 이들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류 회장은 "오늘 중점 논의된 제도권 밖에 있는 소외계층 청년과 청소년까지 포용하지 못한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도, 미래 경쟁력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학교 밖 청소년, 쉬었음 청년 등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제도권 밖 고립된 미래세대에 대한 재도약 및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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