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1위' LG 엑사원, 韓 AI 생태계 기여도 '1위'

한국 AI 오픈소스 히트맵 통산 기여 33건…2위 네이버 22건
최근 1년간 AI 모델 41건 공개…구광모 주도 AI 집중 박차

한국 AI 오픈소스 히트맵에서 LG AI연구원이 기여도 1위를 기록했다.(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003550) AI연구원이 만든 'K-엑사원'(K-EXAONE)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한 가운데, 국내 AI 생태계 조성 기여도에서도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한국 AI 오픈소스 히트맵'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LG AI연구원 기여 횟수는 총 33건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LG AI연구원과 함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 참여했던 네이버가 22건, SK텔레콤이 9건인 점과 비교하면 독보적이다. NC AI는 9건, 업스테이지는 7건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한국 AI 오픈소스 히트맵'은 최근 1년간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오픈소스 AI 생태계에 기여한 정도를 시각화한 지표다. 기업의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 공개를 장려해 한국 AI 생태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됐다.

기여도는 △허깅페이스 내 신규 모델 업로드 건 △데이터셋 공개 건 등을 단순 횟수가 아니라 기업 내부 기술 자산을 외부에 공유해 오픈소스 AI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정도를 측정하여 산정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4년 독자 AI인 엑사원 모델을 국내 최초로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형태로 공개한 뒤, 후속 프론티어급 신규 모델들을 오픈 웨이트 형태로 기술 리포트와 함께 공개하는 등 오픈소스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뿐만 아니라 고비용의 인프라 없이도 구동할 수 있도록 비트 수를 조절한 양자화(Quantization) 모델도 함께 공개하고 있다. '양자화'는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정밀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모델 크기와 연산 비용은 줄이고 속도는 높일 수 있다.

LG AI연구원의 최근 1년간 AI 모델은 'K-엑사원' 3건을 비롯해 엑사원 4.0(11건), 엑사원 3.5(9건), 엑사원 3.0(2건), 국내 최초 추론 모델 엑사원 딥(Deep)(9건), 차세대 의료 AI 엑사원 패스(Path)(7건) 등 41개에 달한다.

특히 이 중 'K-엑사원'은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로 공개 직후 글로벌 모델 트렌드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전 세계 연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임우형·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LG 제공)

LG AI연구원은 국가 경쟁력 평가 지표로 활용되는 미국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Epoch)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Notable AI Models)에 국내 기업 중 최다인 5개 모델의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리스트에는 'K-엑사원', '엑사원 4.0', '엑사원 패스 2.0', '엑사원 딥', '엑사원 3.5'가 등재되어 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의 주도 아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AI를 점찍고 사업 성과 가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국민 모두가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할 수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LG 컨소시엄과 함께 AI 기술 역량을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