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경험 직장인 10명 중 8명 '만족'…'심리적 회복'에 도움

대한상의 운영 지원…워라밸 개선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7/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새로운 근무 문화인 '워케이션'을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이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경제계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케이션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6.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요인으로는 △심리적 회복(68.7%)과 △업무집중도 향상(31.7%) △지역 방문·소비 경험(22.2%) 등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85%는 '향후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워케이션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기대효과로는 △워라밸 개선(50.8%) △직원 복지·휴식 증진(48.8%) △업무 효율 향상(44.7%)이 줄 이었다.

또한 △지역 소비 및 경제 활성화(24.1%) △지역과의 교류 증가(19.4%) △기업의 지역 사회공헌 달성(17.0%) 등이 꼽혀 워케이션이 기업 복지 제도를 넘어 지역과의 동반 성장 모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워케이션 확산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행정안전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 기업과 임직원에게는 체류 지역 및 기간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에서 최대 10만 원, 지자체에서 최대 30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인구감소 지역에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통한 관광 바우처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대한상의 또한 올해 4분기부터 워케이션을 도입한다. 임직원들이 직접 효과를 체감하고 회원사와 사례를 공유해 도입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인구감소 지역에서의 체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