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15%, 한국차 25%"…암참, 현대차와 美 관세 영향 논의
성 김 현대차 사장, 특별 대담 나서…美 비자 개선 필요성 강조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 등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소속 회원사들과 만나 한미 관세와 비자 문제 등 주요 현안의 해법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암참은 지난 23일 법무법인 태평양과 공동으로 '암참 인사이트' 세션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국내외 기업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성 김 사장은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함께 '미국 외교 정책과 한미 관계'를 주제로 특별 대담에 나서 최근의 한미 관세 협상, 한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 그리고 공급망·첨단기술·청정에너지 협력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일본산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된 반면 한국산 자동차는 여전히 25% 관세를 부과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불균형이 국내 산업과 투자 환경에 미칠 파급 효과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고 암참은 전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지금은 한·미 관계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한국의 새 정부가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암참은 회원사들이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선 외교, 국제통상, 금융 등 각 분야의 태평양 고문단이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낸 허경욱 태평양 고문이 맡았다. 패널로는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임성남 고문과 국제통상 분야의 권위자인 최병일 고문(태평양 통상전략혁신 허브 원장),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고승범 고문이 참여했다.
임성남 고문은 최근 불거진 미국 비자 문제와 한·미 안보 관계, 한·일 관계, 남·북한 관계 등 복잡한 외교 현안을 다뤘다. 40년간 외교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깊은 식견을 바탕으로, 각 현안이 한국과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을 분석했다.
지난 2월 대한상의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경제사절단)' 멤버로 미국을 방문해 협력 방안 논의 과정을 지원하기도 한 최병일 고문은 '한미 통상 협정의 주요 쟁점과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설명과 분석을 제공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