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5만 3000명 청년에 일경험 기회 제공…직업훈련 확대
지역상의·인력개발원 등 가동…지난해 대비 1만 명 확대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청년 주간을 맞아 20만 회원사와 협력해 5만 3000명의 청년에게 더 좋은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반도체나 AI 등 미래산업 분야 직업훈련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고용률은 6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1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청년 구직자들은 첫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저하됐을 뿐 아니라 신입보다는 경력을 중시하는 고용 시장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 기업 96.2%가 채용에 있어 직무경험·경력 등 직무능력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한상의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의 53.2%가 '대학 재학 중 직무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올해 일경험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대비 1만 명 늘어난 4만 3000명에게 일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청주 등 14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해 회원사 등 지역기업과 함께 2350명의 청년에게 일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 현대차, LG, 포스코, 두산, 한화 등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청년이 선호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한상의는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미래성장 산업 분야를 핵심 교육훈련 분야로 선정하고 전국 7개 인력개발원, 36개 선도기업아카데미 참여 기업과 함께 1만 명의 첨단분야 청년 인재를 양성해 산업현장과의 취업 연계를 진행한다. 선도기업아카데미는 삼성과 SK, KT 등 첨단분야 기업이 상의와 협력해 디지털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훈련 과정이다.
전국 7개 인력개발원에서는 1974명의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상반기에만 1021명을 교육했다. 하반기에도 953명을 추가 모집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도기업아카데미 참여기업은 7000명의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상의는 첨단분야 선도기업을 모집하고 기업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생 모집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와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AI 특화캠퍼스를 통해서도 220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있다.
또한 상의는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1324명에게 직업훈련과 채용연계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88.6% 취업률로 직업계고 대상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달성한 바 있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청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경험을 통해 경력 사다리를 지원하고 첨단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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