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으로 내수 진작"…한경협·중기중앙회 '민생 살리기' 맞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대·중소기업계 공동 캠페인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다. 2025.7.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7일 내수 진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을 독려하는 각종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경협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민생 살리기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중소기업계가 공동 캠페인에 나선 첫 사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된 이후 해외여행 수요는 이미 회복했지만, 국내여행 수요는 회복이 더디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도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한국관광통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여행객 수는 2869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871만 명)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국내 여행 수요는 2019년 대비 85% 수준에 그쳤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대·중소기업계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회원사 및 유관기관 대상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참여 독려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한다.

또 근무와 휴식을 병행하는 '여행 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확산과 기타 내수경기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상호 협력 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경협은 지난 1일 회원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휴가 시 국내 여행 장려 △국내 관광지를 활용한 워크숍·단체행사 등 개최 △포상 성격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의 국내 전환 등을 독려한 바 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지역경제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취임 일성으로 민생 살리기를 강조할 만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기업계를 대표하는 한경협과 중기중앙회가 손을 잡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민간 부문에서의 자발적인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이 병행되면 민생 회복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첫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