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2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에…'말없이 입장'(종합)
서울 신라호텔서 33회 시상식 개최…계열사 사장단도 한자리에
임지순 교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개인 5명·단체 1곳 수상
-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이자, 회장 취임 후로는 첫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이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 및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한 것으로 2023년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은 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호암재단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 20분 전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참석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없이 곧바로 행사장으로 향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수 일가는 동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말 당시 부회장이었던 이 회장은 6년 만에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2013년까지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 참석했다. 선대회장의 와병 이후인 2015년, 2016년에는 직접 시상식을 챙겼지만 2017년부터는 참석하지 않았었다
이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암상 시상식장을 찾은 것은 선대의 '사업보국 및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의 '뉴 리더'로서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 회장의 '미래동행' 철학을 학술·예술·과학 분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삼성호암상은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글로벌 리더들에게 주어진다. 특히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산업 생태계 기초가 단단해지고 국가 경쟁력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이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물리·수학부문과 화학·생명과학부문 등 2개로 분리해 확대 개편했다.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美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美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행사에 불참했다. 호암재단은 올해 시상(33회)까지 총 170명의 수상자에게 325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시어 인류사회 발전과 고귀한 인간 사랑 실천에 큰 업적을 이룬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되어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 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사장 등을 비롯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황성우 삼성SDS(018260)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032830)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까지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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