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91세 생일…가족과 조용히 보내

2012년 4월 24일 열린 구자경 LG명예회장이 미수(米壽)연. 사진 앞쪽 왼쪽부터 구본무 LG 회장, 구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씨, 구 명예회장, 구 회장의 장녀인 연경씨, 구 회장의 사위인 윤관씨, 구본준 부회장의 딸인 연제씨, 뒷줄 왼쪽부터 구 명예회장의 3남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부인 김은미씨, 구 명예회장의 장손자인 구광모 LG 상무(당시 LG전자 차장), 구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능 회장의 부인인 차경숙씨, 구 명예회장의 4남인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구본식 부회장의 부인 조경아씨. (LG 제공)ⓒ News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만 91세 생일을 맞았다.

25일 LG에 따르면, 지난 24일 91세 생일을 맞은 구 명예회장은 특별한 행사 없이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구 명예회장은 1925년 경남 진주에서 LG 창업자인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 슬하 6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 졸업 후 5년간 교직에 있던 그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1950년 당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이사로 합류하며 기업에 몸담았다. 1970년 LG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한 평생 기업 경영의 외길을 걸었다. 25년간 LG그룹 경영을 주도하면서 연평균 50% 이상 매출을 끌어올리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혁신 활동과 해외진출 본격화 등을 통해 LG가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구 명예회장은 회장 재임기간 국내외에 70여 개의 연구소를 설립했고 1982년에는 그룹 연구개발상을 제정했다. 중국·동남아·동유럽·북미지역에 LG전자와 LG화학의 해외공장 건설을 추진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매출을 대폭 늘렸다. 기존의 전자와 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부품소재 및 IT(정보통신)사업 등으로 다각화하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은 1995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공익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연암공업대학과 천안연암대학을 통한 기초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육성과 국내 대학교수 해외 연구활동 지원 등에 힘 쏟고 있다.

LG그룹측은 "구 명예회장의 91세 생일과 관련한 별다른 대외 행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구 명예회장은 2012년 87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미수연 모임을 가진 바 있는데 LG그룹 오너가 뿐 아니라 GS 및 LS그룹 등 계열분리된 범LG가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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